오프라 윈프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취약 계층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23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최근 윈프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국식품기금(AFF·America’s Food Fund)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관련 구호단체들에 900만 달러를 분산해 기부했다고 밝혔다.AFF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고(故) 스티브 잡스의 아내이자 에머슨 콜렉티브 회장인 로렌 파월 잡스 등이 공동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설립한 모금 단체다. AFF의 모금 목표액은 1500만 달러로, 디카프리오와 잡스는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최근 애플 TV+에서 특집 편성한 시리즈에 출연한 오프라는 AFF 관계자들에게 기부 의사를 밝히며 "AFF가 우리 이웃들을 위한 변화를 일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식량 불안정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가 자란 지역과 전국의 여러 도시에도 기부해 도합 1000만 달러로 이 대유행 상황에 빠진 우리 미국인들을 돕도록 하겠다"고 전했다.1986년부터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하면서 미국의 대표적 스타가 된 윈프리는 쇼를 통해 얻은 자산으로 케이블 네트워크인 오프라윈프리네트워크(OWN) 등을 경영하는 등 사업에 성공,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산가가 됐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유통 채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작년 여름 6~8월 성수기 매출보다 2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제주맥주는 "회사 정책상 상세한 매출 금액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1분기가 맥주 성수기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매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매출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편의점을 이용한 홈술족의 증가를 꼽았다. 유통 채널 중 편의점 매출이 232% 급증했다. 종량세 전환 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 제주맥주 4캔 만원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올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맥주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맥주 시장을 흔들고 새로운 맥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제주맥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코로나19’ 사태로 할리우드 메이저들이 신작 개봉 일정을 줄줄이 미루고 있다. 감염병으로 인해 제작이 중단되면서 개봉도 연기되고 있기 때문. 올 여름 국내 극장가에서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3일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소니픽쳐스, 파라마운트 등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영화들의 개봉 일정을 잇따라 미뤘다.월트디즈니가 3월 예정이던 ‘뮬란’과 4월 예정이던 ‘블랙 위도우’(사진)의 개봉을 잠정 연기한 데 이어 유니버설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와 첩보원 007 시리즈 신작인 ‘노 타임 투 다이’의 상영 일정을 각각 내년 4월과 올해 11월로 각각 바꿨다.파라마운트픽처스는 ‘탑건 매버릭’의 개봉 일정을 6월24일에서 12월 23일로 연기했다. 3월 예정이던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9월4일로 조정했고 5월 예정이던 ‘스펀지밥 극장판: 스펀지 온 더 런’은 7월31일로 잡았다. 워너브라더스는 ‘원더우먼 1984’의 개봉 시기를 6월에서 8월로 늦췄지만, 다시 변경할 가능성이 커졌다. 소니픽쳐스는 ‘모비우스’를 7월에서 내년 3월19일, ‘고스트버스터즈:애프터라이프’를 7월에서 내년 3월5일로 각각 개봉 연기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2’는 내년 1월15일로, ‘언차티드’는 내년 10월8일로 각각 미뤘다. 20세기 폭스는 엑스맨 시리즈 마지막 편인 ‘뉴 뮤턴트‘의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