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복구공사 시작, 내년 6월 준공 목표"

강원 동해시는 지난해 4월 대형산불로 소실된 망상동 오토캠핑리조트 복구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산불에 소실된 동해 오토캠핑리조트, 내화성 자재로 복구
동해시에 따르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 사업에 340억원을 투자해 오는 7월부터 복구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동부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복구 방침을 세웠다.

또 기존의 숙소가 목재로 이뤄져 산불 피해가 컸던 만큼 이번에는 콘크리트, 석재 등 내화성이 뛰어난 자재로 복구하기로 했다.

객실은 다양한 크기의 30채, 54실 규모로 확충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물놀이장, 숲속 놀이터 등 가족형 오락시설을 추가하고, 불에 탄 나무는 해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무를 심어 테마 숲을 조성한다.

시는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5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강풍을 타고 넘어온 산불로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숙박시설의 80%인 22채 57실이 소실됐다.

또 클럽하우스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 전기·통신이 크게 훼손됐다.

당시 산불로 울창한 해송 군락지 4만300㎡가 소실됐다.

산불에 소실된 동해 오토캠핑리조트, 내화성 자재로 복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