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김상우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사진)를 1일 선정했다. 김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초음파를 이용해 인체에 삽입된 발전소자에 마찰전기를 일으켜 의료기기를 구동하는 체내 원격 에너지 충전기술을 개발했다.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경찰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로이킴은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이날 오전 4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들어왔다.가수 정준영이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할 당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것과 달리, '기습 입국' 덕분에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았다.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만큼 곧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경찰 쪽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이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사진)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로이킴이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촬영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자인 로이킴은 정준영과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 재학 중인 그는 가수 활동과 학업을 병행해왔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권충원 대표이사 겸 발행인(사진)을 재선임했다. 권 대표는 1985년 한국경제연구원을 거쳐 1989년 헤럴드경제에 입사했다. 기획조정실장, 편집국장을 거쳐 2017년 3월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 씨(사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며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스웨덴 정부가 2002년 만들었다.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정신을 기리며 어린이를 위한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상금은 500만크로나(약 6억460만원)다.백 작가는 《구름빵》 등 13권의 그림책을 출판했다. 2004년 출간된 《구름빵》은 고양이 남매가 두둥실 하늘로 떠올라 아침을 거른 채 허둥지둥 출근한 아빠에게 구름빵을 갖다주는 내용이다.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떠오르는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가족애로 사랑을 받았다. 텔레비전 시리즈와 뮤지컬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고, 캐릭터 상품으로도 흥행했다. 그러나 백 작가는 출판사와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어 출판사로부터 받은 저작권료와 지원금이 200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출판계의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시상식은 매년 6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기 연기됐다. 백 작가는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2013년 한국출판문학상을 수상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