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통상 계약 만료에 따른 것"
정의당 대구시당 "대구동산병원 비정규직 해고 반대"
정의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대구동산병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위험부담을 비정규직 계약 만료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구동산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측이 최근 경영 악화를 이유로 계약직 5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며 "재난 극복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분이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회복이라는 명분으로 수많은 노동자가 대량해고로 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동산병원 해고를 막는 것은 단순히 이들 해고를 막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노동자 모두를 살리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번에 해고 통보를 받은 직군은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식당 조리원 등으로 모두 1년 계약직이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측은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모든 계약직을 노동법에 따라 계약 만료 1달 전에는 이를 사전 통보했다"며 "계약 종료 기간을 당긴 것도 아닌데 마치 코로나19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시각이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