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받아가세요' 대전 유성구, 3일 승차형으로 묘목 나눔 행사
대전 유성구가 식목일을 맞아 오는 3일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주민들에게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묘목을 무료로 나눠준다.

1일 구에 따르면 매년 개최해 온 '나무 심기 행사' 대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각종 행사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는 유실수인 감·대추나무 묘목과 실내공기 정화식물인 셰플레라 등 6가지 묘목 3천그루를 준비했다.

주민 1천명에게 3가지 묘목을 선택해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지 차원에서 벌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승차형) 방식을 도입,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묘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서는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어려워하는 지역 농가를 위한 '지역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행사도 진행된다.

딸기와 버섯 등 5∼6개 품목으로 구성된 꾸러미(300개 한정)를 1만원에 살 수 있다.

올해 기업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