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문가, 북한 초대형방사포 발사사진 조작 가능성 제기"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가 북한이 지난 30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전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지난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이날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함발사 사진과 관련,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대 크기와 맞지 않는다"며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관에 탑재하기엔 매우 크고 길이도 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동형 차량 주변의 먼지 발생이 인위적이고 미사일 끝에서 나오는 화염 주변의 조명도 부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발사 연기가 차량 전체를 휘감는 것이 아니라 뒤에만 일부 나타나고 있고, 매우 밝은 미사일의 화염이 사진 다른 부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독일 전문가, 북한 초대형방사포 발사사진 조작 가능성 제기"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현재 사진을 분석 중이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겠다면서도 "영상 공개가 제한적이어서 매우 수상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발사가 종전에 공개했던 KN-25 초대형 방사포와는 다르다는 한국 합참의 분석 역시 현재 공개된 정보로는 수긍하기 힘들다면서 두 무기가 같은 600㎜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기의 비행거리와 고도, 외형이 KN-25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 합참은 이번 무기가 KN-25로 명명된 '초대형 방사포'가 아니라 지난해 8월 3일 공개한 '대구경 조정 방사포'와 유사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루이스 소장은 둘의 차이점이라면, 이달 들어 2번 쏜 KN-25와 달리 이제는 궤도형 차량에서 기존보다 2개 더 늘어난 6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전문가, 북한 초대형방사포 발사사진 조작 가능성 제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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