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무증상 입국…부인 등 밀접촉자 검사
부산 누적 확진자 112명…환자 4명 완치 판정 퇴원
미국 영주권자·독일인 유학생 등 2명 확진…부산 해외감염↑(종합)
부산에서 해외 입국자 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7일 의심 환자 465건을 검사해 해운대구에 주소지를 둔 미국 영주권자 44세 남성(111번)과 부산대 유학생인 26세 독일인 남성(11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111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미국에 체류했고 18일부터 일본에 머물다가 2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때는 무증상으로 검역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11번 확진자는 26일 증상이 발현돼 해운대 부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27일 확진 통보받아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112번 확진자는 13일 무증상으로 입국해 자율격리에 들어갔다.

26일 보건소를 방문해 1차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분류됐다가 27일 재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111번과 112번 확진자의 해외 체류 기간·지역, 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 첫 증상 발현 시점, 한국 입국 이후 동선, 밀접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111번 확진자 부인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4시께 97번 확진자(73세·남성·부산진구)가 사망했다.

부산에서만 3번째 사망자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환경미화원)인 97번 확진자는 상태가 위중해 부산대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적용해 치료를 받아왔다.

부인인 100번 확진자(68세·여성·부산진구)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드 요양병원 사회복지사(12번), 쓰리제이애듀 어학원 원장(54번), 온천교회 관련(80번), 신천지 교인인 대구 거주 친동생 접촉자(93번) 등 환자 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부산은 최근 들어 지역사회 감염은 주춤하지만, 해외감염 유입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감염 유입은 모두 1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