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격리 기간 끝나…3차례 방역해 26일 이후 부분 운영
푸른요양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아픔 딛고 새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푸른요양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부분 운영에 들어간다.

경북 봉화군은 푸른요양원 종사자 격리 기간이 끝나는 26일 이후부터 다시 부분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첫 감염자가 나오고 지금까지 푸른요양원 코로나19 환자는 전체 117명(입소자 56명, 종사자 61명) 가운데 58.1%인 68명에 이른다.

방역 당국은 지난 21일까지 요양원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종사자와 입소자를 문수산자연휴양림 생활치료시설, 일반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이에 봉화보건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요양원에서 그동안 사용한 집기, 소지품 등을 소독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1·2차 방역을 했다.

이어 봉화에 있는 군부대인 123연대 장병들이 3차 방역을 끝냈다.

음성 판정으로 그동안 문수산자연휴양림에서 격리 생활한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요양원 종사자들도 21일부터 점차 격리가 풀렸다.

이에 따라 봉화군은 완치한 뒤 퇴원해 자택이나 병실에 있던 요양원 입소자 6명과 음성으로 판정이 나와 일반병동에 입원한 2명을 푸른요양원에 다시 들어오도록 했다.

완치한 요양원 입소자의 가족들은 "다른 병원과 요양원에서 입소를 거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많은 사람이 요양원을 새로 단장하고 방역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완치한 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보듬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