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거리 두기, 음식물 반입금지 등 안내·단속요원 배치

청주의 대표적인 왕벚나무 군락지인 무심천변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청주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무심천 벚꽃놀이 어쩌나"…청주시 일대 폐쇄 등 '고민'

벚꽃 나들이를 나온 시민이 몰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무색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오는 30일부터 1주일가량 이곳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과 맞물려 있다.

시는 우선 시청 직원들을 무심천변에 안내·단속요원으로 배치해 사람 간 2m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일방통행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음식물 반입, 노점상 영업, 불법 주차 등은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문제는 벚꽃놀이를 나온 시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시의 책임론이 불거질 뿐 아니라 많은 접촉자 발생 등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무심천 벚꽃놀이 어쩌나"…청주시 일대 폐쇄 등 '고민'

시는 이런 우려 때문에 무심천변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벚꽃이 피는 구간이 10㎞에 육박하는 데다 매년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 몰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무심천변 폐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시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민들이 벚꽃놀이를 자발적으로 자제하길 바란다"며"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무심천변 폐쇄를 비롯해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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