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도시락·마스크까지…월급 반납운동도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에 연일 온정이 밀려들고 있다.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어요"…대구·경북에 온정 답지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청년 외식 창업 지원사업인 '청년 팝업레스토랑' 쉐프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청년 팝업레스토랑 6기 참가자 6명은 지난 23일부터 직접 개발한 도시락을 만들어 관내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 9곳에 매일 50개씩 나눠주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까지 매일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유엔봉사단은 이날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국군대구병원 신임 간호장교들을 위해 쌀 100상자를 지원했다.

물품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맺은 보고바이오에서 후원한 것이라고 한국유엔봉사단은 밝혔다.

노회찬재단 대구모임은 봉제인 노동자들이 직접 제작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1천장을 공공기관 등에서 청소나 돌봄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 전했다.

또 아동용 마스크 200장도 따로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는 이날 경북도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대보건설도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만원을 기부했다.

물품 후원도 이어져 울릉군에서는 올해 수확한 명이나물 등 산나물로 담근 장아찌를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2천여명에게 전달했다.

대한불교 원법사는 코로나19로 비상 근무를 하는 공무원과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들에게 2천명분의 떡을 보내왔다.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어요"…대구·경북에 온정 답지

대구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은 급여를 떼 성금으로 내놓기로 하는 등 월급 일부를 기부하는 분위기도 퍼지고 있다.

공사 임원과 간부 직원을 중심으로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직급별로 매월 20만∼100만원을 반납해 모두 5천600여만원을 모아 기부할 계획이다.

김천시도 공무원 1천131명이 모은 5천200여만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내놨다.

여기에는 김충섭 김천시장이 낸 4개월치 봉급의 30%인 1천만원이 포함됐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받는 고통에 비해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공직자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이라며 "시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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