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배치율 낮은 탓"…열화상 카메라 개별 구매 문제도 제기
경남 보건교사들 "학교 방역·소독 매뉴얼 지켜지지 않아"

경남지역 보건·보건담당 교사 80% 이상이 학교에서 방역·소독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도내 보건·보건담당 교사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학교에서 학생 감염병 예방 및 위기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했다.

학생 감염병 예방 및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각 학교 행정지원팀이 방역·소독 활동, 예산 및 집행 지원을 하고, 보건 교사 등이 보건 교육과 접촉자 관리 등을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242개 중 185개 학교에서 방역·소독 활동에 대한 집행 및 예산 처리를 보건 교사가 맡고 있다.

보건 교사가 코로나19 관련 핵심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경남의 경우 학교별 보건 교사 배치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아 매뉴얼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도내 학교별 보건 교사 배치율은 초등학교 75.1%, 중학교 45.9%, 고등학교 66.3%다.

경남지부는 "많은 학교에서 감염병 대응에 대한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경남교육청의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교육청 차원에서 일괄 구매해 각 학교에 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만 주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남지부는 "전문가가 아닌 학교 교사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개별적으로 구매하게 되면 사용 매뉴얼부터 관리까지 문제가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월 개학까지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로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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