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탈당은 거짓"…안상수 의원, 윤상현 의원 검찰 고발
인천 동·미추홀을 예비후보인 미래통합당 안상수 의원이 탈당 후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안 의원 측은 24일 정당법 위반 및 사문서 등의 위변조 및 부정행사 혐의로 윤 의원을 인천지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도 윤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윤 의원은 당원 2천650명이 공천 결과에 반대해 동반 탈당했다는 기사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홍보했지만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당계를 냈다는 당원들 중 본인이 탈당한 줄 모르는 분이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윤 의원 측은 본인의 이름과 지지율을 크게 강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단 형태로 미추홀구 전역에 뿌렸다"고도 덧붙였다.

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탈당한 윤 의원 측 지지자 2천650명은 이달 20일 인천시당에 탈당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안 의원 측 고발에 대해 "집단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할 문제도 아니고 관여한 적도 없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전단으로 뿌렸다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