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70대 노인 코로나19 성금 1천만원…"신원 밝히지 말아달라"
충남 천안에서 이름을 숨긴 7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복구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 노인이 광덕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1천만원 자기앞수표가 들어 있는 봉투를 맞춤형복지팀에 전달하고 돌아갔다.

이 노인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있을 수 없어 평소 모아온 용돈을 기부하게 됐다"며 "절대로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말을 남겼다.

성금은 천안시복지재단으로 전달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시민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