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시민 목숨 구한 부산대 학생 총장 포상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부산대 학생이 총장 특별포상을 받았다.

부산대는 23일 총장실에서 통계학과 신준영(24) 학생에게 총장 특별포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오후 5시께 부산 한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A(60대) 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발견하고 곧장 심폐소생술을 해 119 구조대원이 오기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을 찾은 뒤 일주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신 씨는 2017년부터 2년간 부산 한 공군 부대에서 복역하면서 배우고 가르친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 씨 선행은 A 씨 아내가 부산대에 손편지를 보내면서 알려지게 됐다.

A 씨 아내는 편지에서 "신준영 학생의 빠른 대처로 남편이 목숨을 구했다"며 "정말 감사한 마음에 학교에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18일 학생특별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신 씨를 특별포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특별포상과 30만원을 수여했다.

신 씨는 부상으로 받은 30만원을 장학금이나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