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는 동해 최북단 어업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어로한계선 북상어망 회수작업을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물 회수하고 돈 벌고" 속초해경, 24일부터 북상어망 회수작업
북상어망이란 동해 어로한계선 이남 또는 북방어장 구역 내에 설치한 그물이 기상 및 조류의 영향으로 한계선 이북해역으로 밀려간 것을 말한다.

해경과 해군, 수협 등 관계기관은 해마다 협의를 통해 어민들이 이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회수작업에는 강원 고성군 거진과 대진항 소속 어선 25척이 참가해 어망 약 911닥과 통발 900여개를 회수할 예정이다.

작업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500t급 해경 경비함 1척을 비롯해 해군 함정 등 총 6척이 배치된다.

해경은 "안전한 회수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변 해역 경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어민들도 조업 규칙과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회에 걸친 북상어망 회수작업이 진행된 지난해의 경우 어민들은 잃어버릴 뻔한 어구를 회수한 것은 물론 통발과 그물에 걸린 대게 등 수산물을 판매해 약 9억5천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