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음성군의 일가족 4명 중 1명이 완치했다.

코로나19 감염 음성군 일가족 4명 중 1명 완치…충북 10번째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주의료원에 입원했던 음성군 대소면 주민 A(17)양이 완치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께 퇴원할 예정이다.

임상 증상이 사라진 A양은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 결정이 났다.

도 관계자는 "A양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나이가 어리고 감염 당시에도 증상이 거의 없어 완치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양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B(46·여)씨의 딸이다.

B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대소면의 개인병원에서 두 차례 진료를 받았다.

B씨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13일 진천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그의 가족인 A양과 아버지(48), 언니(20)도 진단검사를 진행,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A양의 부모와 언니도 상태가 호전돼 추가 검사를 진행했으나 '양성' 결과가 나와 퇴원이 보류됐다고 도는 전했다.

A양의 퇴원으로 도내 완치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포함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8명이다.

지역별로는 괴산 11명, 충주 10명, 청주 9명, 음성 5명, 증평·단양·진천 각각 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