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14대 진화 투입 진화 중, 울산시·울주군 전 공무원 동원령…지역주민 대피 지시
건조·강풍 특보 울산 산불 확산…진화 헬기 추락, 1명 실종

건조·강풍 특보가 내려진 울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계속 확산하고 있어 산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이날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2명 중 1명은 구조되고 1명은 실종됐다.

19일 오후 1시 47분께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과 산림청 헬기와 임차 헬기 등 14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또 울산시와 울주군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산불 진화 동원령을 내려 현재 1천여 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기가 건조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을 끄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이 난 인근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단지 1천600여 가구와 인근 주택가 주민 등 주민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회야댐 습지 지역으로 번지고 있어 밤에도 진화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 차단에 주력하면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건조·강풍 특보 울산 산불 확산…진화 헬기 추락, 1명 실종

이날 산불 진화 과정에서는 2명이 탑승한 헬기 1대가 추락해 부기장이 실종되고 기장은 다행히 구조됐다.

담수량 2천500ℓ 규모의 벨214 B1 기종인 이 헬기는 사고 당시 저수지에서 물을 뜨는 과정에서 중량을 못 이겨 인접 산비탈에 추락한 뒤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울산지역 전 소방 구조대원을 현장으로 보내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락한 헬기는 울산시가 올해 한 해 8억원을 들여 180일 동안 임차한 민간항공사인 헬리코로아 소속 헬기다.

미국 벨사에서 2000년대 초반 제작돼 20년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45∼70㎞(초속 12∼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울산은 또 이달 13일부터 일주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대기가 건조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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