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에는 극단적 선택 신천지 신도 출동·이송했다가 격리
광주서 폐렴 환자 접촉 구급대원·경찰 격리…전날 이어 두 번째
광주 북구에서 경찰 지구대원들과 구급대원들이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접촉해 격리됐다.

19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폐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경찰 지구대원 10여명과 구급대원 3명이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됐다.

지구대도 임시 폐쇄됐고, 구급차와 소방서도 긴급 방역을 했다.

이날 오전 4시께 북부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가 폐렴 증상이 확인돼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폐렴 환자 이송 사실을 몰랐던 구급대원들은 오전 8시께 다른 폭행 사건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고, 이 과정에서 광주 북부경찰서 용봉지구대원들과 접촉했다.

이송한 환자에게 폐렴 증상이 확인되면서 경찰과 구급대원이 격리됐다.

전날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후 구조 요청한 20대 남성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면서 북부소방서 구급대원과 용봉지구대원들이 마찬가지로 임시 격리되기도 했다.

이 신천지 신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접촉이 잦아지면서 예방적 격리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편하지만, 반드시 원칙을 지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