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시달리던 인천시, 채무 비율 16.6%까지 떨어져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악의 재정난에 시달리던 인천시의 채무 비율이 대폭 낮아졌다.

인천시는 2019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 채무가 1조9천704억원으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6.6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19.94%보다 3.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일반회계·특별회계 세입은 총 12조493억원, 세출은 10조4천59억원이며 순세계잉여금은 8천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안정적인 채무 관리로 작년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함께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한 탓에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며 2015년 3월 채무 비율이 39.9%까지 치솟았다.

채무 비율이 40%를 넘는 지자체는 행안부로부터 재정위기 '심각' 단체로 지정돼 40억원 이상의 재정투자사업에 제한을 받는데, 인천시는 2015년 8월 바로 아래 단계인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후 세입·세출 관리를 한층 강화하며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을 추진한 끝에 2018년 2월 재정위기 주의 등급에서 해제됐다.

인천시 채무 비율은 2014년 37.5%, 2015년 33.4%, 2016년 30.4%, 2017년 21.9%, 2018년 19.9%, 2019년 16.6% 등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