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1월 5~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할 업체를 이달 23일까지 모집한다. 인천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자동차부품, 첨단장비,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홍보물 제작, 판로 개척 방법, 전시회 참가 비용 등을 지원한다.
인천 논현동 외식프랜차이즈 전문업체 디딤(대표 이범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서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게 다음달 10일까지 꼬막비빔밥 도시락 1만 개를 전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가맹점들을 돕기 위해 브랜드 사용료인 로열티도 면제해주고 있다. 이범택 대표는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가맹본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시락 기부와 가맹점 로열티 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10일부터 현지 방역기관과 협의해 매일 300~400개의 꼬막비빔밥 도시락을 대학병원과 보건소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도시락은 대구시와 경북 영주시에 있는 연안식당 가맹점이 만들어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1억2000만원 상당의 꼬막비빔밥 도시락 제조를 현지 가맹점이 맡으면서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디딤은 1999년 외식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백제원, 도쿄하나, 우도광횟집, 고래식당 등 20개 음식점 브랜드의 5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는 외식전문업체다. 마포갈매기는 한때 매장 수가 전국 450개가 넘을 정도로 프랜차이즈 사업 인기 브랜드였다.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꼬막비빔밥은 연안식당의 대표 메뉴다. 연안식당은 2017년 9월 인천 송도에서 처음 문을 연 해산물 메뉴 전문 프랜차이즈다. 최근 경기 인덕원점 등이 문을 열면서 개점 2년6개월 만에 237개 매장으로 늘어났다.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을 위해 지난 2월 로열티를 전액 면제했다. 3월분 로열티도 코로나19의 전국별 진행 상황과 가맹점 영업 실적을 고려해 추가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 직영사업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8개 사업의 400여 개 가맹점이 본사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는 한 달에 3억원에 달한다.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통과한 식자재 제조공장(연면적 4300㎡)을 보유하고 있어 매일 양념육과 분쇄가공육 등 30여 종의 식자재를 직접 제조해 가맹점과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식자재의 안전과 품질을 보증하면서 가맹점에 지속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디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934억원)보다 33% 늘어난 1252억원(감사보고서 기준)이다. 인천 연수동에서 대나무갈빗집(면적 100㎡)으로 출발해 창업 20주년인 지난해 매출 12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항상 새로운 메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는 사회적 기업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한국수소산업협회는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사진)를 제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3년간이다. 김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값싸고 안전한 수소 경제 시대를 열어갈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에너지와 에쓰오일, 현대자동차,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전국 150여 개 수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회원사로 참여한 한국수소산업협회는 2014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울산에서 창립했다. 김 회장은 “수소는 화석연료 고갈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의 대안이지만 상용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수소 관련 전국 산·학·연 역량을 모으고 첨단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수소 경제 시대의 성공적인 진입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협회는 올해 핵심 목표를 수소충전소 부문 소재·장비의 국산화율 향상으로 잡았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수소 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수소 경제 시대를 열어갈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제는 한국이 세계적인 수소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자재 및 소재의 국산화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이 대표로 있는 제이엔케이히터도 수소충전소 분야 장비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핵심 설비인 산업용 가열로 전문업체로 수소충전소에서 바로 수소를 추출해 차량에 공급하는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 추출 장비를 국산화했다. 그는 이런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울산이 최적지라고 평가했다.김 회장은 “울산 본사와 함께 수도권, 중부권, 동남권 등에 3개 지역본부를 설치하는 등 회원사 간 교류 확대에도 적극 나서 올해 회원사를 18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