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환자 중 80.2% '집단 발생'…경기에서 감염 사례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2명 가까이가 완치돼 격리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체 확진 환자의 18.3%가 격리해제된 상태"라면서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천413명이며 이 중 1천540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확진자 93명이 추가됐고, 139명은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전체 확진자 중 대부분인 80.2%는 집단 발생과 연관됐으며, 최근 경기 지역에서 이런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방대본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는 직원 18명, 입원환자 5명, 퇴원환자 2명, 보호자 3명 등을 비롯한 총 31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대구한사랑요양병원에서 7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다른 요양병원 4개소에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대구의 경우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대상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라, 여기서 확인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17일 서울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동안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5명이 나왔고, 세종에서도 해양수산부 관련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완치율 18.3%…1천540명 격리해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