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요양원 집단감염에 방역 당국 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대구·경북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57명, 직원 17명 등 모두 7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시설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다.

이곳을 비롯해 이날 대구지역 요양병원 5곳에서 확진자 8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지난 13일 남구 성심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 14일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간호사 1명, 남구 리더스재활병원 간병인 1명이 확진된 바 있다.

요양병원 집단감염은 대구시가 요양병원 등 고위험 사회복지시설 390여곳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전수 조사 진척도는 30% 정도다.

약 1만명을 조사했고, 앞으로 조사를 지속하면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시설에서 1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요양시설 외에 대구지역 콜센터 21곳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73명에 이른다.

대구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안에 집단시설 전수조사를 끝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