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판정후 자가격리 열흘만에 양성 판정…업체 전체 총 11명

경기 의왕시는 지역 내 3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 페인트도매업체 직원의 남편으로, 애초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10일 만에 증상이 발현돼 확진됐다.

이로써 이 남성의 일가족 6명 중 4명이 감염됐다.

또 지난 5일부터 군포 페인트도매업체에서 확진된 직원 4명과 그 가족 7명을 포함하면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군포 페인트업체 직원 남편, 추가 확진…의왕 일가족 4명 감염
의왕시에 따르면 오전동에 거주하는 51세 남성 A씨는 아내(군포 4번째 확진자·군포 페인트 도매업체 직원), 자녀 3명, 어머니와 함께 살던 중 지난 5일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6일 자녀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A씨와 다른 자녀 1명, 어머니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16일 오전 9시 A씨가 콧물과 코막힘 등 코감기 증상이 나오자 스스로 차를 몰고 의왕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받았고 이날 오전 11시 3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의왕시는 음성판정을 받은 자녀와 어머니도 A씨와 함께 자가격리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고려 중이다.

시는 경기도에 병상 배정을 요청했으며, 확진자 이송이 끝나면 자택을 방역 소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의왕시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 일가족 3명이다.

아내는 의왕시 거주자이지만 군포시 보건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군포시 4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