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육군 8군단이 지역 내 교육시설 방역에 나섰다.

육군 8군단, 교육시설 방역현장 장병 투입
17일 육군 8군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성군과 속초시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3개 교육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작전에 착수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작전에는 장병 220명이 투입된다.

첫날인 17일에는 고성중·고교 등 고성지역 11개 시설에 군단 특공대대와 화생방중대, 22사단과 장병 90명이 투입된 것을 비롯해 속초지역에도 산호유치원과 설악중 등 9개 시설에 군단 특공대대와 화생방중대, 102기갑여단과 장병 130명이 투입됐다.

현장에 투입된 장병들은 교실과 복도에 소독제를 분무하고 책걸상과 집기는 소독제를 묻힌 수건으로 일일이 닦아내는 생활밀착형 방역작전을 전개했다.

육군 8군단, 교육시설 방역현장 장병 투입
이틀째인 18일에는 고성군의 공현진초등학교 등 10개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속초시의 속초유치원 등 13개소에 대한 방역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부대 측은 "교육시설은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이에 대한 방역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나서게 됐다"며 "개학 연기에 따른 추가 방역이 필요할 경우 병력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시설 방역에 참여한 102기갑여단 이대균 대위(35)는 "초등학생 딸을 둔 아빠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자녀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