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횡단보도 금연구역 지정 놓고 30일간 찬반투표
인천시는 횡단보도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찬반투표와 댓글 토론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 '인천은 소통e가득'에 정책 담론장 '토론 톡톡(talk talk)'을 개설하고 1호 의제로 금연구역 확대를 선정했다.

찬반 투표와 댓글 토론은 3월 19일부터 4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실명 확인을 거친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찬반 투표 결과를 포함한 시민 여론을 수렴한 뒤 횡단보도 금연구역 추가 지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시민 흡연율은 2010년 27.0%에서 2018년 22.9%로 크게 떨어졌지만,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중에서는 9년 연속 가장 높은 흡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공공청사·학교·의료기관·버스정류소 등 7만735개 금연구역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횡단보도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부산시는 작년 10월 횡단보도와 5m 이내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 때 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