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우울·불안감 차단 '심리적 방역'합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들이 겪는 우울감과 불안감을 차단하는 '심리적 방역'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초구는 주민들에게 생활 속 무력감과 우울감을 없애고 활력을 주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이 문을 닫고 친구들과 자주 만날 수도 없어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무력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초구는 라인댄스, 스트레칭, 스마트폰교실, 노래교실 등 인기 강좌를 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 등으로 제공하고, 노인복지관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에 '행복출첵', '긍정에너지로 희망담기 캠페인' 등을 개설해 노인들끼리 서로 근황을 알리고 안부를 물을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휴원이 연장되면서 바깥놀이가 어렵게 된 영유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재미있는 놀이 프로그램과 인형극, 댄스, 어린이 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 영상도 공개했다.

1월 28일부터 휴관중인 자치회관의 강사들도 재능기부를 통해 '코로나 퇴치 댄스', '시니어 건강댄스', 영어회화, 요가, 경기민요 등 50여개 프로그램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학습 동영상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로 우리가 모두 '잠시 멈춤' 상태지만, 마음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