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억 규모 추경 편성…외부유입 요인 차단 강화
강원도 엿새째 코로나19 확진자 '0명'…지역경제 되살리기 총력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엿새째 '0명'을 유지하는 등 진정세인 가운데 도가 외부유입 요인 차단 방역과 붕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

도내 확진자는 29명으로 이달 10일 원주에서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이날 현재 7명이 퇴원하고 1명이 사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8명이 격리 해제됐다.

환자 21명 중 2명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겨 19명이 도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접촉자는 1천138명으로 전날보다 10명 감소했으며, 자가격리자는 147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15명이 줄었고, 22명이 이날 해제 예정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리 신도 1만4천668명 중 이날 현재 95.4%인 1만3천992명이 격리 해제됐으며, 797명은 이상 증후가 없으면 차례로 해제된다.

무증상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 502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도는 도내 코로나19 감염이 진정세를 보인다고 판단, 외부유입 요인 차단 방역 강화와 함께 붕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모은다.

전창준 도 재난안전실장은 "새로운 외부유입이나 돌발 상황이 없으면 산발적 발생 외에 대거 발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지역 내 남은 위험요인을 잘 관리하면서 외부유입 요인 차단 및 방역,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자영업 붕괴 현실화 등 경제 위기가 지속하고 있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이차보전 지원, 일자리 확대 등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1천2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코로나19 사태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도의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만든다.

원태경(더민주·춘천), 김수철(더민주·화천), 안미모(더민주·비례)의원은 '강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긴급 생활 안정 지원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조례안은 기초생활 수급권자, 소상공인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강원 상품권 등을 지원할 근거를 담았으며, 17일 개회하는 제288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내 공적판매 마스크는 약국 634개소 15만8천500장, 읍면 우체국 102개소 1만200장, 하나로마트 180개소 1만8천장 등 916개소에서 18만6천700장을 공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