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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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개학이 4월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PC방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면서 교원과 학부모 단체는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연기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고, 이달 9일 올라온 '개학을 4월로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은 15일 오전 8시 기준으로 9만4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 교육부는 개학을 4월 초로 2주가량 일괄적으로 추가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중간·기말고사 등을 비롯한 연간 학사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돼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미 서울교육청은 이미 '1학기 중간고사를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한 상태다.

교육부는 "중대본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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