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커지면서 충북의 올해 초 2개월간 폭력·절도 범죄 발생 건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 충북 1~2월 폭력·절도 건수 1년 전 대비 50%↓
1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폭력 건수는 1천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976건) 대비 50.9%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에는 범죄 발생 건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는 122건으로 작년 2월(415건) 대비 29.4%로 감소했다.

지난달 폭력 범죄 발생도 178건으로 작년 동기(513건) 대비 34.7%로 줄었다.

지난 1월(절도 295건, 폭력 410건)과 비교해도 절도와 폭력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주 단위로 살펴보면 2월 첫째 주(2∼8일) 절도 발생 건수는 41건이었는데 이후 꾸준히 줄어 마지막 주(23∼29일)에는 21건을 기록했다.

폭력 범죄도 2월 첫째 주 70건이 발생했으나 이후 꾸준히 줄어 마지막 주에는 28건으로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늘고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범죄 발생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