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용객 48만3천707명…1월 대비 32.7%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TX 오송역의 이용객 수가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 여파' KTX 오송역 2월 이용객, 1년전 대비 20%↓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오송역 이용객 수는 48만3천707명으로 전달 71만8천871명보다 32.7%(23만5천164명)나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0만4천983명)과 비교하면 20%(12만1천276명)가 감소했다.

오송역은 2010년 개통 이후 매년 이용객 수가 늘어 지난해에는 862만2천455명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이용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차 내 감염을 우려한 승객들이 이용을 꺼리면서 연간 이용객 1천만명 돌파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KTX 승차율이 크게 떨어져 승객들이 안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 청주시와 함께 역사와 열차 등에 대한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과 승차율 저하를 막고자 승객 사이 거리를 둬 좌석 배정을 하고 있다.

또 전문 용역 업체가 역사는 하루 2차례, 열차는 운행 전후와 기지 입고 때 하루 1회 이상 소독 작업을 시행한다.

오송역 출입구에는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감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