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언 따르고 스스로와 서로를 돌봄으로써 헤쳐나갈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3)가 전 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속에 시름에 빠진 팬들을 오히려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12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행크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아내 리타 윌슨의 어깨를 감싸고 찍은 셀피 사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진 톰 행크스 "현재에 충실할뿐…밝은면만 보라"
그는 인스타 메시지로 "안녕하세요 주민 여러분, 리타 윌슨과 난 여기 다운언더(호주의 별칭)의 모든 분들이 잘 보살펴준 데 감사드린다"며 "우린 코로나19에 걸렸고 격리 중이지만 그래서 다른 누구에게도 그걸 전염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격리되는 것에 꺼림칙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면서 자신과 아내는 매우 심각한 이 질병에 감염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한, 자신들이 완전히 전염시키지 않는 상태가 될 때까지 격리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에서 12만7천 명이 넘는 확진자와 4천700여 명의 사망자를 낳은 사실은 엄중하지만, 여전히 자신은 정신적으로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현재에 충실할 뿐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면서 "전문가 조언을 따르고 우리 스스로와 서로를 돌봄으로써 헤쳐나갈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행크스는 팬들을 향해 "코로나19 팬데믹 뉴스로 걱정이 많겠지만 지속해서 밝은 면을 보라고 권하고자 한다"면서 자신이 출연한 1992년 영화 '그들만의 리그'에 나온 대사 '기억하라, 이 모든 현재의 사건들에도, 야구에 울기란 없어'를 되뇌었다.

톰 행크스와 아내는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영화(제목 미정) 사전 작업을 위해 호주에 머물고 있다.

이 영화에서 행크스는 프레슬리의 오랜 매니저 톰 파커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