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투입된 근무자를 응원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간식을 보내는 정도지만, 연일 이어지는 코로나19 방역과 검사 등에 지친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달 22일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보건소에 근무하는 직원과 공중보건의 등을 응원하는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한 시민은 한 통의 편지와 함께 햄버거와 음료 60개를 전달해 왔다.

"간식 먹고 힘내세요" 춘천시 코로나19 근무자 응원 봇물
편지에는 '너무 늦게 여러분의 수고스러움에 답을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라며 '오늘 하루도 힘겨운 날이 되실 여러분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동면에 있는 '라뜰리에 김가' 빵집은 지난달 28일부터 빵 50개를 8차례에 걸쳐 춘천시보건소에 보냈다.

"간식 먹고 힘내세요" 춘천시 코로나19 근무자 응원 봇물
춘천철원축협조합장은 우유와 초코파이 220개씩을 지난 4일부터 모두 5차례 후원하고 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한림대 간호대학, 춘천시의회, 춘천시중독관리통합자원센터, 강원도간호사회 등에서도 개인과 단체로 각각 음식과 음료를 전하고 있다.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차단과 예방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을 위한 시민 응원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