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 조사받던 60대 발열, 소속 경찰관 9명 격리
거제 옥포지구대 조사자 코로나19 증세로 임시 출입통제
경남 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6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를 보여 해당 지구대가 임시 출입통제됐다.

13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 28분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A(62) 씨가 고열 증세를 보였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일주일 전 옥포 한 술집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지인을 만나 술자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체취해 검사를 받았다.

A씨에 대한 검사 결과는 13∼14일께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13일 오전 2시 5분께 옥포지구대를 임시 출입통제하고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소속 경찰관 9명을 격리했다.

옥포지구대는 소독을 거쳐 이날 오후 1시부터 출입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격리된 9명 중 6명은 자가격리하고, 3명은 혹시 모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근 하청치안센터에 격리한다.

출입통제 동안 옥포지구대 관내 112 신고는 인근 아주지구대와 연초파출소에서 처리한다.

옥포지구대는 지난달 27일에도 조사자 코로나19 증세로 임시 출입통제됐다가 음성 판정으로 재가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독을 통해 최대한 지구대 출입통제 기간을 줄이고, 업무를 재분담하는 등 치안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