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에서 아버지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30대 체포

한 30대 남성이 함께 살던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거주지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아버지 B(69)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일 다른 가족이 집에 왔다가 B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이 잠겨 있었고 다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A씨가 아버지를 살해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그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A씨는 정신장애를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