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A씨(31·안양7동 거주)의 남편(31)과 아들(22개월)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후 자가 격리 상태에서 받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날 의심 증상을 보여 실시한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 거주 구로 콜센터 직원 남편과 22개월 아들도 확진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22개월 어린아이가 있어 먼저 이송한 엄마와 같은 성남 의료원으로 가족 모두 이송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엄마와 아들은 모자 병동에서 함께 치료받을 예정이다.

최 시장은 이어 "이들 확진자 가족의 거주지역에 대한 2차 방역과 필요한 예방 활동을 착수한 상태"라며 "두 명의 확진자는 이미 공개된 12번째 확진자(콜센터 직원)와 동선이 거의 일치하고 있으나 좀 더 자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최 시장은 "주말을 맞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나갈 경우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제 사용을 부탁한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안양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구로 콜센터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