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대한신경정신의학회, 심리지원 업무협약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전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에 학회 소속 정신과 전문의를 지정해 정신과 상담을 시행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러한 내용의 심리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감염 및 격리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신과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가 설치돼 있지 않은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필요한 시 전문의를 파견하기로 했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안정을 찾고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복지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일반인, 아이를 돌보는 어른, 자가격리자, 의료진 등을 나눠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담은 마음건강지침을 제작했다.

예컨대 국민에게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혐오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고, 자가격리자에게는 격리로 인한 과도한 두려움과 공포가 생길 경우 정신건강전문가와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지침은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국민을 위한 마음건강지침
①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②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얻으세요.

③ 혐오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④ 나의 감정과 몸의 반응을 알아차리세요.

⑤ 불확실함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세요.

⑥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을 지속하세요.

⑦ 가치 있고 긍정적인 활동을 유지하세요.

⑧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⑨ 주변에 아프고 취약한 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⑩ 서로 응원해주세요.

신경정신의학회,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서 정신과 상담 진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