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주민, 면사무소·하나로마트·우체국 직원 전수 조사
어제 검사한 142명 중 3명 확진…오늘 검사 42명 결과는 내일 나와

사흘 새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괴산군 오가리 마을 주민과 면사무소 직원 등 184명 전원이 7일 검체 검사를 마쳤다.

9명 확진 괴산 오가리 주민·공공기관 직원 184명 전원 검체검사
확진자가 급속히 늘며 2차 감염이 우려되자 괴산군이 선제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인 것이다.

괴산군에 따르면 군은 6일 마을 주민 114명과 장연면사무소를 비롯한 공공기관 근무자 28명 등 총 14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이들 가운데 권모(91·여) 씨와 이모(75·남) 씨, 유모(64·남) 씨 3명은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9명 확진 괴산 오가리 주민·공공기관 직원 184명 전원 검체검사
군은 이어 이날 나머지 주민, 확진자가 다녀간 장연농협 하나로마트와 장연우체국의 직원 등 42명에 대해 추가 검체 검사를 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8일 나온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4일 김모(83) 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이날까지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명 확진 괴산 오가리 주민·공공기관 직원 184명 전원 검체검사
괴산에서는 오가리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괴산군 관계자는 "오늘까지 한 검체 검사로 주민등록상 오가리 주민 180명 가운데 군 입대자, 외지 거주자를 제외한 실거주 주민과 공공기관 근무자는 모두 검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이 확인되면 광범위하게 추가 검사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