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한 서귀포 선적 해양호(29t·승선원 8명) 실종자 수색이 밤새 진행됐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제주 해양호 사고 나흘째…실종자 야간수색 성과 없어
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형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야간수색을 펼쳤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6개 구역으로 나눠 조명탄 97발을 투하하고 해군의 수중무인탐사기(ROV)를 동원해 수중수색을 벌이는 등 집중 수색을 펼쳤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수색팀은 날이 밝은 뒤에도 경비함정을 비롯한 민간 어선과 항공기 등을 투입,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한 나흘째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색팀은 전날 오전 수중수색을 벌인 끝에 사고지점에서 남서쪽으로 350m 떨어진 지점에서 해양호 선미를 발견한 바 있다.

해양호는 지난 4일 오전 3시 18분께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 해상에서 불이 나 해경의 화재 진화작업 도중 침몰했다.

조타실에 있던 선장 김모(59)씨 등 한국인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후 긴급히 탈출해 인근 어선에서 구조됐으나 나머지 한국 선원 1명과 베트남 선원 5명 등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