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군부대에 방역물품 지원…소독 봉사도 이어져

강원 지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족한 마스크 자체 제작에 나서는 등 조기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춘천시는 평생학습관 희망나누미 봉사단 20여명이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수제 면마스크를 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1천개의 수제 면마스크를 제작,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강원 지자체, 마스크 나누며 코로나19 조기극복 안간힘
춘천 신북 맥국터 농악보존회도 지난 3∼4일 마스크 600장을 직접 만들어 소외계층에 나눠주었다.

홍천군은 마스크 품귀현상에 따라 지역 장애인 근로작업장과 지난 4일 업무협약을 하고 8만여장을 제작하기로 했다.

시범적으로 6일까지 5천장의 마스크를 제작해 경로당 및 취약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추가로 만들어 주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강원 지자체, 마스크 나누며 코로나19 조기극복 안간힘
앞서 홍천군 동면 덕치리에 거주하는 주민이 지난 3일 방진 마스크 400매를 홍천군에 기부하는 등 온정도 잇따르고 있다.

삼척시는 평생학습관 동아리 회원·수강생,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시민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8일까지 면 마스크 7만장을 제작하기로 했다.

면 마스크는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우선하여 무상 보급한 데 이어 시민에게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과 인접한 화천군은 6일 지역에 주둔하는 육군 7사단, 15사단, 27사단 등에 소독기 185대, 방역복 370복, 소독약 370통 등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강원 지자체, 마스크 나누며 코로나19 조기극복 안간힘
군부대 특성상 밀집 생활을 하고 있어 코로나19 예방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내 3개 사단은 매달 2∼3회에 걸쳐 신병 입·퇴소가 이뤄지고, 각 부대는 입소자 전원에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의 방역 동참 노력도 조기 극복에 힘이 되고 있다.

화천군자활센터 근로자들은 지난 4일부터 지역 내 버스 정류장 122곳에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방역에 참여한 근무자를 응원하는 주민과 기관단체 위문품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