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경전철역에서 변태 행위를 한 뒤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검거됐다.

5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께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역사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 남성은 이미 자리를 뜬 뒤였고, 경찰은 의정부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현장 주변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용의자인 40대 남성 A씨의 도주 방향을 무전으로 전파했다.

경찰은 발곡역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A씨는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의정부경찰서는 검거에 기여한 통합관제센터 파견 경찰관 송찬수 경위와 모니터 요원 B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촘촘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 경전철역 음란행위 남성 주변 CCTV로 추적해 검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