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중·고등학생 신입생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는 교복의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교육청, 중·고교 무상교복 품질 검사…불량시 교환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교복 품질 검사를 하는 곳은 경기도교육청이 유일하다.

도교육청은 교복 낙찰가, 민원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품질 검사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납품받은 교복을 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 공인시험기관에 보내 품질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주로 동·하복 교복 납품 및 검수 시기인 3∼6월 진행되며, 검사 결과는 도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검사에서는 주로 소재 혼용률이 의류에 기재된 것과 동일한지, 학교와의 계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등을 점검한다.

작년 50개 학교의 교복 품질 검사를 한 결과 1곳에서 소재 혼용률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량 교환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중·고교 50곳의 교복 품질을 살펴볼 계획이다.

도교육청 학부모시민협력과 관계자는 "검사 결과 교복 품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각 학교는 계약사항에 따라 업체에 주의나 교환을 요구할 수 있으며 계약법에 따라 도교육청에 부정당 업자 제재 요청을 할 수 있다"며 "무상 교복 품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품질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