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도내 바이오·헬스 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하는 '충북도 감염병 신속대응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를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예방·치료 협업하자'…충북도 감염병 신속대응 추진협 발족
오송과 오창지역 바이오·헬스 관련 국책기관, 공공기관, 정부 및 도 출연기관, 의료계, 산업계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한 추진협은 ▲ 감염병 발생 현황 및 국내외 신약·의료기기 개발 동향 공유 ▲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 관련 연계 협력 체계 구축 ▲ 신약·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 및 활성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필요하고, 제약사에서 어렵게 제품을 개발해도 수요부족 등으로 경제성이 낮아 민간 차원에서만 대응하기 어렵다"며 관계 기관의 연계를 통한 지원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단기 과제로 기관별 즉시 시행 가능한 신속 대응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관으로 국책기관, 정부 출연 연구기관, 대학, 병원,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유행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백신·치료제의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를 선도하는 충북에서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과 기업들의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지원 시책을 적극 발굴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