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서 70대 숨진 채 발견…"외상 흔적 없어"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청운교 인근 수로에서 A(76)씨가 숨진 채 수면 위에 떠 있는 것을 한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수면 위에 엎드린 모습이었다.

파란색 패딩 점퍼와 긴바지를 입고 있었다.

스마트폰이나 신분증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상 흔적은 없었다.

소방당국의 공조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이달 2일 실종 신고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 또는 실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