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양성 용인시 부부, 최종 확진되면 101명으로 늘어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일까지 모두 100명에 육박했다.

경기도 지자체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99명이다.

코로나19 경기도 누적 확진자 100명 육박…총 99명
이날 수원에서는 11살 초등학생과 46세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초등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 초등부예배에 참석했다가 화성시 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 2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2번 확진자가 강의한 양성평등교육에 참여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샘교회는 신도와 전도사, 교사 등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자진 폐쇄했으며 시는 신도 16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남양주에서는 60대 부부와 30대 아들 등 가족 3명이 전날 오후와 이날 오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서도 기흥구 30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처인구 40대 부부가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처인구 부부의 경우 민간 검사기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으나 질병관리본부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환자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 부부가 최종 확정 판정을 받으면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1명이 된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31개 시군 중 18개 시이며, 이 중 수원시가 15명으로 가장 많다.

추세를 보면 지난달 하순 10명 안팎(23일 11명, 24일 5명, 25일 11명, 26일 9명, 27일 13명, 28일 8명, 29일 10명)이었던 증가세는 이달 들어 1일 2명, 2일 3명으로 주춤하다가 이날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경기도 누적 확진자 100명 육박…총 99명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질본과 같이 당일 0시 기준으로 오전 10시에 한차례 발표한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94명 중 신천지 관련 16명, 확진자 접촉 48명, 기존 해외 유입 관련 6명이며 나머지 24명은 개별 사례이거나 연관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도민 접촉자는 모두 4천155명이며, 이 중 2천642명은 격리 해제됐으나 1천513명은 아직 격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