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적 판매 마스크 하루 7만5천장…'하늘의 별 따기'
광주에 공급되는 공적 판매 마스크가 하루 7만5천여장에 불과해 시민들에게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로 공급되는 일일 공적 물량은 7만5천400여장이다.

시는 664개 약국에 100장씩, 31개 농협 하나로마트에 300장씩 배부해 판매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1장당 1천원에 마스크를 판매한 광주역에는 마스크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2중, 3중으로 수십m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다.

코레일유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서울역, 대전역, 광주역 중소기업 명품마루 매장에서 1인당 5장씩 마스크를 판매했다.

턱없이 부족한 마스크가 그마저도 실수요자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에 지자체들은 보급량 확대와 함께 판매 방식 변경도 건의하고 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해 판매 매수를 제한하거나 배급제까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필요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마스크가 공급되도록 지속해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시 보유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중의 유통 상황 모니터링과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전남도에서 지원한 분량과 긴급 구매량 등으로 저소득층, 임산부에게 6만4천400장을 공급하고 있다.

사회복지 시설 등에 5만장,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 전남대병원 인근 주민에게 1만장, 자가 격리자에게 8천200장, 대구시에 2만장을 지원하는 등 16만장을 긴급히 배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