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의 코로나19 대책 브리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강릉시 홈페이지에 이어지고 있다.

"시장님 브리핑 연습하세요" 강릉시 홈페이지 시끌시끌
작성자 강영선 씨는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강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4명이 추가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TV 뉴스로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만들어 준 현황자료조차 사전에 숙지하지 않았는지 카메라 앞에서 자료만 뒤적뒤적하면서 도대체 어떤 팩트에 초점을 두고 브리핑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유정 씨는 "만들어준 자료조차 제대로 못 읽고 전달하려는 핵심 내용이 대체 뭔지 잘 들리지 않아 답답했다"며 "브리핑 연습 좀 하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최현규 씨는 "브리핑 같지도 않은 브리핑, 변명이지 브리핑이라니요.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는 고작 문자 한 통 그게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대책과 대안을 듣고 싶은 겁니다"라고 썼다.

또 마스크 6만장을 긴급 배분하면서 코로나19에 취약하게 만들었던 점 등을 지적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김 시장이 마이크 앞에서는 유독 낮은 목소리로 핵심을 비켜 가는 발언을 오래 하는 특성과 갑자기 브리핑 장소가 넓은 공간으로 바뀐 것과 무관하지 않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그동안 13층 브리핑실에서 해오던 브리핑을 지난달 27일부터 2층 대회의실로 옮겼다.

지난 1일에는 대회의실도 코로나19 대책 공간으로 필요하자 대강당으로 브리핑 장소를 급히 옮겼다.

김 시장은 4일부터는 13층 브리핑실로 옮겨 코로나19 대책을 브리핑을 재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