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북한 발사체 우려…북미 실무회담 재개해야"
유엔 대변인실은 2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대변인실은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인식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 지도부에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외교적 관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의 버지니 바투 외교·안보 정책 대변인도 RFA에 "북한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외교적 노력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 신뢰와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점에서 북미 실무회담의 조기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도 외무부 성명을 통해 "이 시험으로 북한은 무책임하게 국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과 협상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외무부 역시 "우리는 북한이 진로를 바꾸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가 이 목표를 향한 믿을만한 조치를 볼 때까지 제재는 계속 시행되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안보리 3월 의장국인 중국의 장쥔(張軍) 유엔주재 대사는 2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달에 안보리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임기를 연장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대북제재가 과정과 수단일 뿐이라며 모든 당사국이 다시 한번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고려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