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위축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모바일 전자상품권 ‘울산페이’ 할인율을 10%로 높이기로 했다. 울산페이는 가맹점에선 QR 코드를 통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고, 비가맹점에서는 울산페이 체크카드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위생용품 전달, 전통시장 장보기, 온누리상품권과 지역 농산물 구입, 헌혈증서 기부 등이 이어지고 있다.부산시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관별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들 공공기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6억원 상당의 성금과 위생 키트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기부한 성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시설 및 구·군 등을 통해 취약계층, 소외 아동, 청소년, 격리된 시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혈액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헌혈 동참 운동을 벌이고,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을 고려해 상반기에 지역 물품 구매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온누리 상품권, 지역화폐 동백전 구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계획이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2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본부에 2000만원 상당의 위생 키트와 결식 예방 식품키트를 지원한 데 이어 4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시내 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에 위생용품, 농산물 구매권, 방역 소독비 등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예탁결제원도 온누리 상품권 1억원어치를 부산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에게 1억원 상당의 마스크와 긴급 구호 세트를 전달하기로 했다.거래소도 지난달 6일 취약계층 아동에게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전달한 데 이어 이달 사회복지단체에 성금 1억원과 대저지역 토마토 1000박스 등 농산물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도 지난달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위생용품 1억원어치를 전달한 데 이어 이달 초 의료진 및 의료시설 직원을 위한 위생용품과 편의용품 5000만원어치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기술보증기금은 어린이재단부산지역본부에 400만원어치의 물품을 전달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운대 지역 PC방 두 곳에 손소독제와 방역 마스크를 지원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도 기관이 자리한 영도구 노인복지시설 등에 후원금 및 위생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남부발전도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지원한 데 이어 혈액 공급난 해소를 위해 헌혈증서 500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거래소와 주택금융공사는 창립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고 직원용 기념품 제작비로 구호물품 및 농산물을 구입해 어려운 주민에게 전달하고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기로 했다.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전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기관 직원의 기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는 경남창원스마트산업단지 내에 660㎡ 규모의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고 3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제품 기획부터 제조, 마케팅 등 제품 생산 전 분야 디자인 통합을 지원하는 거점센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에는 국비 30억원을 투입하며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한다. 국내 디자인 분야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경상남도는 센터의 조기 구축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사업계획 수립, 시설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의 협의를 거쳐 6월 개소할 계획이다.센터에는 소비자의 감성과 직결되는 CMF(color, material, finishing) 쇼룸,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디지털디자인실, 마케팅 지원 스마트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경상남도는 이 센터를 통해 한국디자인진흥원에 구축된 디자인 정보를 상품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수요 기업별, 제품 생산 전 주기별 디자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국가산단 스마트공장 맞춤형 사업과 연계해 향후 센터가 지역 제조업 관련 디자인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기업인들의 디자인 분야에 대한 요구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대는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사진)팀이 영국왕립조선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이번 수상으로 백 교수팀은 이 상을 여섯 번째 받는 영예를 안았다. 1860년 설립된 영국왕립조선학회 160년 역사 동안 동일 연구팀에서 여섯 번째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것은 백 교수팀이 처음이다. 조선해양 분야 학술단체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보강판 구조물의 용접 변형 및 잔류응력의 실물계측과 용접 열좌굴 방지에 관한 연구’다. 논문의 총괄책임자는 백 교수다. 이명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수석연구원, 현충민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백 교수팀은 논문에서 선박과 해양플랜트 설비를 구성하는 박판 구조물을 용접 건조하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용접 변형 원인을 규명하고, 용접 열이 강판에 변형을 일으키는 현상인 열좌굴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 설계 기술을 제시했다.이 기술은 해양플랜트 설비의 상부 구조물과 일반 상선의 갑판 구조물 등을 비교적 얇은 강판으로 설계해 용접 건조 때 심각한 비틀림 변형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변형 교정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백 교수는 설명했다. 이 기술은 특허로도 출원됐다.시상식은 오는 5월 14일 영국왕립조선학회 런던본부 연차총회에서 열릴 예정이다.백 교수는 지난해 9월 공학계의 영국 왕실 최고 영예인 ‘FREng’(Fellow of Royal academy of ENGineering) 칭호를 받았다. 영국왕립공학학술원은 백 교수의 영문 이름을 ‘Jeom Kee Paik FREng’로 표기하기로 했다. FREng 칭호는 원칙적으로 영국 국적의 인사에게 부여되지만 예외적으로 매년 2~4명의 비영국인에게도 제공하고 있다.백 교수는 다양한 재난사고를 막기 위한 산업구조물 인프라 설비의 안전기술 선진화에 기여한 세계적인 학자다. 그는 7권의 영문 저서와 50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국제저널 ‘Ships and Offshore Structures’를 창간해 편집장으로서 최신 조선해양기술의 국제 공유와 대중화에도 힘써왔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