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격려 성품 답지…신라대도 임대료 인하 동참
코로나 함께 극복합시다…보건소 등에 릴레이 온정 물결(종합)
"모두가 힘을 보태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계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을 비롯한 대학, 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보건소에는 응원 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상인회 이병석 회장은 2일 부산진구보건소를 방문해 110인분 점심 도시락을 전달하며 직원들을 응원했다.

기업체 동백T&L은 이날 부산진구청을 방문해 선별진료소 직원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건강선식 100개를 기탁했다.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에는 맘스터치 서면일번가점이 부산진구보건소에 간식을 전달했다.

코로나 함께 극복합시다…보건소 등에 릴레이 온정 물결(종합)
연제구 건강동호회는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연제구보건소 직원에게 응원 메시지와 함께 두유, 떡, 바나나 등 간식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연산9동 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도 연제구보건소에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여러분! 힘내세요! 함께 극복합시다!'라고 적힌 메시지와 함께 포장 떡 120개와 식혜 120캔을 전달했다.

거제4동 여성자원봉사회와 햇빛쨍쨍보장협의체 회원은 혼자 사는 노인 30가구에 사랑의 밑반찬을 지원했고, 연산6동 지역발전협의회 회원은 마스크가 없는 주민에게 배부해달라며 마스크 150장을 구매해 기부했다.

코로나 함께 극복합시다…보건소 등에 릴레이 온정 물결(종합)
동구에서는 새마을부녀회가 취약계층 노인 급식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동구 좌천동 동구 무료급식소는 경로식당 운영 중단으로 끼니 해결이 막막해진 취약계층 노인을 위해 2일부터 대체 급식 지원에 나섰다.

이 급식소는 동구 지역 12개 동 새마을부녀회 회원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해 운영되고 있다.

지역 대학도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

신라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내 입점 상가 26곳에 3월 한 달 동안 임대료를 75% 감면하기로 했다.

코로나 함께 극복합시다…보건소 등에 릴레이 온정 물결(종합)
부산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은 마스크 공장에 투입돼 마스크 공급을 돕고 있다.

의용소방대원 70여명이 이날부터 마스크 생산공장에서 박스 포장과 운반 등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사태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 근무를 자청한 지역 의사들도 있다.

코로나 함께 극복합시다…보건소 등에 릴레이 온정 물결(종합)
부산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동래구의 요청을 받은 부산항운병원 등 지역 병원장 등 5명 이상은 보건소 근무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들은 잠시 병원 운영을 접고 시간대를 나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문진 업무에 참여했다.

부산항운병원은 200만원 상당 방역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동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스스로 나서준 의사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