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신보호구 26만개, 방역용 마스크 81만개 비축 중

정부가 2일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이동식 음압기 1천200개를 내달 13일까지 사들여 전국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3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한 지난달 18일 이후 이동형 음압기 160개를 구매해 전국 시도와 국가지정 병원에 지급했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구와 경북에는 각각 55개, 48개를 지원했다.

중대본은 "중증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내달 13일까지 음압기 총 1천200개를 순차적으로 구입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에 지급한 보호구는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58만개, 방역용마스크(N95) 139만개다.

지난달 18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만 전신보호구 14만개, 방역용 마스크 14만개, 자가격리 위생키트(체온계·수술용마스크·손소독제) 1만개가 지원됐다.

정부는 현재 전신보호구 26만개, 방역용마스크 81만개를 비축하고 있고, 3월 말까지 전신보호구 150만개, 방역용마스크(N95, KF94) 180만개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가격리 위생키트 구성품 중 체온계는 국내외 수요 급증으로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전자체온계와 색조식체온계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3월 말까지 체온계 3만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